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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초 겨울 시금치 다듬는 법과 제철에 먹는 이유

백년보관 2026. 1. 20. 18:41

바닷바람 맞고 자라 더 달고 두꺼운 겨울 시금치 비금도 섬초

비금초는

한겨울에만 잠깐 만날 수 있는 나물이라,
1월이 지나면  금세 사라집니다.

 

몇 년 전

겨울 비금도에서 자란

섬초 한 상자를

배송받은 적이 있다.

 

정갈하게 포장된 상자를 열자

시금치라기보다

꽃다발에 가까운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뿌리를 중심으로

잎이 둥글게 모여 있었고

초록과 연두가 겹친 잎맥이

유난히 싱싱했다.

아까워서 바로 다듬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주위 분들과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후로 비금도 섬초는

해마다 겨울이면

챙겨 먹는 채소가 되었다.

 

비금도 섬초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자라는

겨울 시금치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잎이 두껍고 조직이 단단하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시금치보다 풋내가 적고

데쳐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시금치는

겨울에 먹어야 한다는 말이

딱 맞는 채소다.

비금도 섬초는

맛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겨울철에 특히 좋은 채소다.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겨울철 쉽게 떨어지기 쉬운 기력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눈의 피로를 줄이고

피부 건강을 지지해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주는 채소이기도 하다.

칼륨도 들어 있어

짠 음식을 먹기 쉬운 겨울 식단에서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식품이라기보다는

계절에 맞게 몸을 보살피는 채소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비금도 섬초는 다듬는 방법도 재미있다.

뿌리 부분을 우물 정 모양으로 자르면

잎이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비금도 섬초 다듬는 법

 

다듬어서 흩으면 씻기 편하고 고루 익는다

 

흙이 남아 있는 부분을

물에 흔들어 씻기에도 편하고

데칠 때도 고르게 익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짧게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준다.

마늘과 고추장 참기름만으로

무쳐도 맛이 새롭다.

데쳐도 숨이 잘 죽지 않아

씹는 맛이 남는 점이

비금도 섬초의 매력이다.

 

비금도 섬초는

화려하지 않지만

매년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채소다.

 

겨울에 먹는 채소에 대한 기록

콜라비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1월 제철음식 콜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