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뭐 먹고 싶을 때 야식대신 콜라비를 먹게 된 이유
요즘 당 관리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과일도 덜 단 것을 찾는 분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몇 년 전 선배 한 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요즘 밤에 자꾸 야식을 찾게 된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배는 아주 담담하게 말합니다.
밤에 뭐 먹고 싶으면 무를 먹으라고.
소화도 잘 되고 괜찮다고.
그 당시의 나는 무가 몸에 좋은 건 알지만
굳이 밤에 먹고 싶지는 않은 음식이었습니다.
차라리 안 먹고 말지 하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내가 그 선배의 나이가 되어 보니
입맛과 선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는 여전히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양배추 계열 채소인 콜라비는
무처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콜라비에 대하여
콜라비는 겨울 채소입니다.
아삭한 식감에 매운맛은 거의 없고 무보다 단맛이 납니다.
특히 12월부터 2월 초순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고
기온이 내려가면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당분을 저장하는데
그 덕분에 겨울 콜라비는 유난히 단맛이 납니다.
고맙게도 며칠 전 장을 보다가
싱싱한 콜라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콜라비라는 이름은 독일어에서 왔습니다.
Kohl은 양배추를 뜻하고 Rabi는 순무를 뜻합니다.
이름 때문에 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배추 계열 채소입니다.
우리가 먹는 둥근 부분도 뿌리가 아니라
줄기가 비대해진 것입니다.
좋은 콜라비를 고를 때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같은 크기라면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수분이 많습니다.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며
줄기 부분이 싱싱한 것이 신선합니다.
콜라비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고
양배추과 채소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덕분에 항암 작용과 관련된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식품이라기보다는
일상 식단에서 건강을 지지해 주는 채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콜라비 보관법
보관할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고 야채칸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이 단단해집니다.
밤에 먹는 음식은 늘 고민이 됩니다.
라면이나 빵처럼 먹고 나서 후회되는 음식이 아니라
아삭하게 몇 조각만 먹어도
마음이 정리되는 음식이 좋습니다.
그때 무를 권하던 선배의 말이 이제야 이해됩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
몇 년 뒤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때가 있습니다.
입맛도 몸도 선택도 그렇게 변해갑니다.
조금 좋아진 수치
음식에 대한 기호를 많이 바꾼 덕분인지
180이던 나쁜 콜레스테록 LDL 수치가
130으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작은 불편을 손보는 선택들이
생활 전반으로 조금씩 번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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