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화려함 너머의 드로잉을 만난 날
이 글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알폰스 무하 전시 관람 기록입니다.
가장 좋았던 작품 3가지에 대한 소개- 관람전 유용한 정보에 대한 안내

작년 24년 12월에 정우철 전시해설가의 해설을 듣고
처음 알게 된 알폰스 무하.
천재적 재능은 타고났는데 30살이 넘도록 알려지지 못합니다.
성실함도 뛰어나서 생활을 위해 귀족들 초상화를 그리고
인쇄소에 취직을 합니다.
인쇄소 일을 하던 중 우연히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를 그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하루아침에 파리의 유명인사가 됩니다.
준비가 된 사람에겐
우연보다 필연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래 정우철 도슨트 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전시회 가면 작품이 다 이해됩니다)
기다리던 더현대 서울 ALT.1 전시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특유의 풍부한 색채와 장식성입니다.
특유의 곡선, 여성의 실루엣, 상징적 식물 문양들은
지금의 타로카드 디자인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가장 깊게 인상에 남은 것은
자화상, 두상, 목탄 드로잉이었는데
무하의 자화상은 우리가 알던 아르누보의 화려함과 달리,
인간적인 고뇌가 담긴 진지한 얼굴이었습니다.
두상화는 정확한 형태를 찾아가는 힘이 느껴졌고,
목탄 드로잉에서는 인물의 시선·자세·구도를 단숨에 포착하는
탁월한 드로잉 감각이 드러났습니다.
화려한 색채가 먼저 기억되는 작가인데,
실제로는 강력한 기본기와 사실적 관찰력을 가진 화가였다는 사실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 국보 11점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 작품들은 체코가 무하를 ‘민족의 정신을 그린 국민 화가’로 인정하는
상징적인 자료들입니다.
주로 슬라브 민족의 역사·독립·정체성을 다룬 작품들이 포함되며,
체코에서는 국가적 자존심을 시각화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함이 전부가 아니었던 알폰스 무하.
이번 전시는 그가 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왜 체코의 국보로 인정되는지를 조용히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우철 전시해설가의 유튜브 해설 너무 재미있습니다. 관람 전 꼭 보세요.
단 한 장의 그림으로 파리의 전설이 된 남자기 클래스 e -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유화, 드로잉·스케치 기반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시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화를 어디서 배울까? 고민하신다면 인사동 백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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