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이 글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수능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서
수능 도시락, 수능 반찬 플래카드가 붙기 시작합니다.
우리 집에 수능 보는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기도하게 되고, 응원하는 마음이 듭니다.

수능도시락 주문 안내 플래카드 – 압구정 한우리음식
아이들이 11, 12, 13년도에 수능을 치를 때는
수능추위가 심해서
보온에 특히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나요.
올해는 온난화 때문인지 그때만큼 춥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 고사장 풍경 – 압구정고등학교 제18 시험지구
오늘 오후, 압구정 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아직 수능이 끝나지 않은 4시 30분인대도
교문 앞이 학부모들로 꽉 차있습니다.
오늘 하루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들.
결과가 어떻든 서로를 다독다독, 꼭 안아주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문득 몇 년 전,
수능 보러 가는 길에 누군가를 돕다가
수능을 못 치른 학생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내년에 다시 보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인터뷰하던 모습이 참 오래 남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때는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수능이 인생의 전부 같지만,
우리가 견디고 헤쳐 나가야 하는 일들이
그 이후에도 수없이 많다는 걸
그 학생은 누구보다 먼저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행복금수저’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어요.
물질적인 금수저가 아니라,
마음이 금수저인 사람들.
멀리 보고, 천천히 가고,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
우리 인생이 많은 실수와 고침의 반복으로 만들어져서
수능 한 번으로 인생을 결론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밀린 잠도 자고, 논술도 준비하고, 정시 일정도 챙겨야 하고요.
그래도 그 틈새에서
잠깐 운동도 하고, 가성비 좋은 맛집도 가보고, 전시도 보고
내 주변에 있는 스몰 럭셔리를 조금씩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몇년동안 힘들게 달려온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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